미중 무역협상 9일 영국서 재개..."중국, 희토류 수출 재개 동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초 영국 런던에서 중국과 고위급 무역 협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하루 만에 무역 협상 재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현지 시간 9일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한다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베센트 재무장관,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가해 중국 대표단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1시간 반 통화 뒤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거라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어요. (중국과) 거래는 복잡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돈과 그 외 많은 것들을 가져다주는 거래입니다.]

양국 간 갈등의 빌미가 돼온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도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6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대미 희토류 수출 재개 의사를 확답받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이 희토류의 미국 수출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는 겁니까?) 네, 그는 동의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제한이 일부 해제됐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직 구체적 품목과 수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6개월간 희토류 수출을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완화한다면 미국도 중국인 유학생 비자 등과 관련해 상응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미중 정상회담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