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 LA에서 미국 연방 당국의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무장한 차량이 동원되고, 이민단속국은 물론 연방수사국, FBI도 작전에 투입됐는데, 체포된 인원 가운데 한인이 포함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한 차량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로를 질주합니다.
곧이어 사람들이 등 뒤로 손이 묶인 채 차에 태워집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LA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불법 체류자 체포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6일 하루 LA에서 40여 명이 체포된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했습니다.
"석방하라! 돌려보내라!"
연방 구금 시설 앞은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에 이어, 최루탄도 발사합니다.
[안젤리카 살라스 / 이민자 인권 단체 대표 : 우리의 공동체가 공격받고 있고,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노동자들이고, 아버지들이며, 어머니들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LA 시장과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수사국, FBI도 투입된 이번 단속을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는 전체 인구의 34%, 135만 명이 이민자로, 한인도 20만 명 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세 전쟁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트럼프 정부가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에 박차를 가하면서, 도시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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