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첫날부터 전국이 잿빛 먼지 장막에 갇혔습니다.
대기 정체에 짙은 안개까지 겹치면서 시야가 흐려진 곳이 많았는데요.
오늘 오전까지는 안개에 스모그 영향이 지속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 거대한 잿빛 장막이 덮인 듯 하늘이 온통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건물 윤곽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서울은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한때 초미세먼지농도가 평소보다 5배 이상 높은 100㎍을 웃돌았습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 밖의 지역도 잿빛 하늘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답답한 귀성길이 이어졌습니다.
인천과 충청 강원 경북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확대한 가운데 서해안 일부 지역은 한때 가시거리가 수 백미터까지 짧아졌습니다.
고속도로는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까지 '빨간 불'이 켜진 겁니다.
이 같은 날씨는 하루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일요일에도 대기 정체가 지속하고 스모그가 추가 유입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또 아침에는 서해 상에서 바다 안개가 발생해 유입되면서 서해안 주변 도로와 해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는 일부 내륙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며 살얼음이 만들어질 수 있어 미끄럼 사고 위험도 커질 전망입니다.
설날은 앞둔 월요일에는 초미세먼지와 안개로 인한 불편은 줄지만, 동해안으로 대설특보 수준의 눈이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6일 월요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특히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설날 전후로는 해상과 해안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어 바닷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설날 당일은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성묘길엔 다소 쌀쌀하겠고,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민정
촬영 : 이솔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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