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지인들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붙잡혔습니다.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쳤지만, 경찰의 추격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여성이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다가구주택 계단을 내려옵니다.
친구가 전 남자친구인 10대 A 군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말리려다, A 군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겁니다.
"(친구) 전 남친이 와서 (저를) 찔렀어요."
A 군은 새벽에 헤어진 여자친구 20대 여성 B 씨의 집을 찾아가 폭행했습니다.
이어 말리던 지인 2명에게는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지인들은 복부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한도훈 / B 씨 친구 가족 : 만약에 친구가 죽으면 자기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차라리 내가 이거를 막으면 둘 다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악착같이 제지를 했던 거 같습니다.]
범행 직후 A 군은 흉기를 버린 뒤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A 군은 범행 장소를 빠져나와 건물 옥상으로 올라온 뒤 1m 70㎝ 정도 떨어진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어 도주했습니다.
A 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가 충북 청주 고속도로에서 경찰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3시간 20여 분 만입니다.
두 사람은 최근 2개월 정도 교제하다 헤어진 사이였습니다.
피해자 B 씨는 평소 A 군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성을 보여 이별을 통보했고, 이미 폭행 혐의로 A 군을 고소했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한우정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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