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가 두 자릿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는 '명심'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은, 행정통합 문제와 맞물려 민주당도 당선을 넘보는 분위기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돈 봉투 사건 무죄를 확정 짓자마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탈당자 '25% 감산 불이익' 없이 복당까지 확정돼, 화려한 '컴백'을 알렸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27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5선을 시켜줬던 계양구를 저는 제 원래 살던 곳이니까, 돌아간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원조 성남 라인으로 불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대통령 부부와 인천 '성탄절 예배'에 동행하며 후계자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김남준 / 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25일) : 대통령님이 재보궐선거에 나섰을 때 같이 계양으로 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 제가 보좌관이라는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계양….]
둘 다 뼛속까지 친명이지만, '은인 대 복심', '중진 대 신인', 서로 다른 구호로 맞붙게 된 상황에서, 일단은, 서로의 양보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송영길'이란 대지 위에 열매를 만들어 달라는 김남준 전 대변인의 견제구에, 대통령을 탄생시킨 '선당후사' 스토리로 응수하며 저마다 '당의 선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천시장을 노리던 김교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박찬대 의원이 독주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박 의원의 지역구, 연수갑이 비게 돼 교통정리는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다만, 86세대의 맏형, 송영길 전 대표 공천은 '정청래 대 김민석'으로만 조명되던 차기 당권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대구·경북은 'TK 행정통합' 후폭풍이 이어지며 선거 구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출마자들의 손익계산에 따라 입장이 다른 건데, 의원들은 겨우 '통합 찬성'으로 중지를 모았지만, 송언석 원내대표의 '홧김 사퇴' 선언과 법사위 계류 책임론 등 집안싸움 민낯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리 지역을 핵심 기반으로 하는 당에서 이걸 반대하거나 소극적으로 해서 안 된다면 그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고….]
'집토끼'로 분류됐던 TK지만, 사실상 '윤 어게인'을 선언한 장동혁 대표의 좌충우돌 행보에 민심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절치부심, 대구를 두드리는 것도 변수입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27일) : 대구는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정말 나서야 할 때 적극 나서서 정면승부를 해온 곳입니다.]
이 틈을 포착한 민주당은 '김부겸 전 총리 차출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과 비슷한 여론 추이에, 대구 수성갑에서 60% 넘는 득표율로 '금배지'를 단 김 전 총리의 관록이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대구 따로, 경북 따로냐, 통합 선거냐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질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대통령의 지역구와 보수 텃밭 TK, 여야가 사수해야 할 필수 지역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출혈을 최소화하자는 게 중론이지만, 격화하는 공천 레이스에서 이 결심이 지켜질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민정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6년 2월 23일~25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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