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6천 선을 돌파하고 올해 2% 성장 전망이 나오는 등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 성장이 쏠리고 주식도 상위 소득자들이 소유하면서 'K자형 양극화'의 그늘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 경제는 2% 성장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1% 성장과 비교하면 2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민간 소비 증가율도 1.8%로 지난해 1.3%보다 0.5%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는 경기가 뚜렷하게 반등할 것으로 분석한 겁니다.
코스피도 5천 선을 넘어 불과 한 달여 만에 6천 선을 달성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에 의존한 경기 개선과 증시 활황 속에 'K자형 양극화'의 그늘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을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은 1.4%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비 IT 부문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상황입니다.
지방 부동산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투자 회복은 여전히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이 소득별 양극화를 더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26일) : 사실 우리 주식의 상당 부분을 상위 소득자들이 소유하고 있고, 기관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혜택이 전 국민으로 고루 퍼지기에는, 물론 조금씩은 다 도움을 받겠지만 그 혜택의 정도가 소득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양극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분배지표도 뒷걸음칠 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상위 20% 고소득층 가구 소득은 6% 넘게 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하위 20% 저소득층 가구 소득은 4%대 증가에 그쳤습니다.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분기 기준으로 통계를 개편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악화됐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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