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이란 공격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유엔의 이란 대표는 이란 초등학교를 공습한 미국이 안보리에서 아동 인권을 운운하는 건 위선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10,113차 회의를 개회하겠습니다.]
유엔 안보리 3월 순회 의장국을 맡은 미국을 대표해 멜라니아 여사가 의사봉을 잡았습니다.
국가 지도자의 배우자가 안보리 공식 회의를 주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의 주제는 '분쟁 속의 아동 인권' 문제였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어린이와 함께합니다. 하루빨리 여러분에게도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유엔 사무처는 2백 명 넘는 어린이 사상자가 나온 '미군의 이란 초등학교 공습'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회의에서 구체적인 안건으로 다뤄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러시아 대사는 전쟁 중인 러시아도 학교는 공격하지 않는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 러시아는 교육 시설에 대해 표적 공격을 가하지 않으며, 미성년자 보호와 교육 인프라의 민간적 성격에 대한 존중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습니다.]
회의 시작 전 주유엔 이란 대사는 초등학교를 폭격한 미국이 아동 보호를 주제로 안보리를 소집한 건 위선적이라며,
애초에 미국이 공격 명분으로 내세운 '임박한 위협' 따윈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 주유엔 이란 대사 : 이러한 행위는 침략에 해당합니다. 전쟁범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합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 초등학교를 의도적으로 표적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미군 중부사령부는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 이란과의 장기전 돌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반전 시위가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YTN 황윤태 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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