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헌금 1억 원 의혹에 연루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불구속 필요성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증거를 없앨 우려가 크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나온 무소속 강선우 의원은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강 선 우 / 무소속 의원 : (1억 원 전세 자금으로 사용하신 거 맞습니까?)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 의원보다 먼저 법정에 출석한 전 서울시의원 김경 씨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의원 : (자수서도 제출하셨는데 오늘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을까요?) ….(1억 원은 공천의 대가가 맞습니까?) ….(강선우 의원 측에서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게 맞습니까?)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강 의원은 현역 의원이라 도주 우려가 없단 점을, 김 씨는 자수서를 내고 수사에 협조했다고 호소했지만, 법원은 두 사람이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의원의 경우 압수수색에 대비해 집을 깨끗이 청소해뒀고, 김 씨는 메신저 기록을 삭제한 정황 등이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호텔에서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강 의원 측이 먼저 돈을 요구해 1억 원을 직접 전달했단 김 씨 주장과, 쇼핑백에 돈이 든 걸 뒤늦게 알고 즉시 돌려줬단 강 의원 입장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영장 신청 26일 만에 경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김 씨의 '쪼개기 후원' 의혹 등 추가 조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강 의원의 금품 수수를 눈감아줬다는 등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역시 힘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강 의원과 김 씨는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다 검찰에 송치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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