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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 리콜 전력 배터리 은폐' 벤츠 과징금 112억 원·본사도 고발

2026.03.10 오후 07:15
"리콜 전력 있는 파라시스 배터리 장착…안 알려"
공정위 "딜러사들도 파라시스 배터리 사용 몰라"
국내에서 판 파라시스 배터리 탑재 차량 3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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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4년, 인천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화재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고급 세단에 리콜 전력이 있는 중국 회사의 배터리를 써 놓고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고객들이 집단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12억 원 부과와 함께 독일 본사까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4년 인천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흰색 벤츠에서 연기가 나오더니 이내 폭발합니다.

주민 수십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8백여 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차 제조업체들이 어떤 배터리를 쓰는지 줄줄이 공개하자 나중에 벤츠도 공개했는데, 불이 난 차의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 것이었습니다.

충격에 약한 파우치형 배터리로, 2021년 중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적 있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미미했습니다.

벤츠가 이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렸는지 조사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코리아의 판매지침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2022년부터 이듬해까지 국내 출시한 5개 모델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됐지만 그런 정보는 없고, 시장 점유율 1위 CATL 배터리를 장착했고, 그 우수성을 강조하라고 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벤츠 코리아가 이 판매 지침을 딜러 사에게 전파하고 영업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침이 만들어지고 벤츠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기까지 14개월 정도 국내에서 판 파라시스 배터리 탑재 차량은 3천 대, 판매금액은 2,810억 원입니다.

공정위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로 판단하고 과징금 112억3천9백만 원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벤츠 전기차에 CATL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고 구매를 결정했다는 소비자 민원은 90건 이상 접수돼 있습니다.

[하 종 선 변호사 / 소송 대리인 (2024년 소비자 집단소송 제기 당시) : 대부분 차량에 장착되는 파라시스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CATL이 장착된다고 말하면 이것은 은폐에 의한 기망이다.]

공정위는 특히 국내 수입업체인 벤츠 코리아는 물론 판매지침을 보고받은 독일 본사도 함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황 원 철 /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 독일 본사는 해당 지침을 우수 사례로 선정하여 다른 나라에게도 소개, 전파하는 한편, 벤츠 코리아가 이를 내부 교육 플랫폼에 게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법 위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벤츠 코리아는 고객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반박하며 행정소송 제기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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