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 따라 우리나라 수산업계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다음 달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수산업계에도 고유가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국내산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 어선들이 어획물을 내려놓는 곳입니다.
지금은 조업 나간 배들이 많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유가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곳이다 보니 어획량이 많아도 분위기가 밝지 않습니다.
어선들은 수협으로부터 어업용 면세유를 공급받아 조업에 나서는데,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어업인들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2백 리터 한 드럼당 17만5천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다음 달에는 한 드럼당 가격이 10만 원 넘게 올라 27만 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가격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상황과 국제유가 추세를 보면 급등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수협 측의 설명입니다.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조업 나가는 어선들의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보니 어업 경영에 큰 어려움이 따를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유가 시기에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한 드럼당 26만 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출어 자체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선단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어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당시 어업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됐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대책이 나올지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부산공동어시장 부두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기자 : 전재영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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