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농민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비료는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각종 농자잿값도 치솟으면서 올해 농사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농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파종을 앞둔 옥수수밭입니다.
밭을 갈아엎고 퇴비까지 뿌린 상황.
하지만 한창 분주해야 할 농민의 손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통상 강원지역 옥수수 농사는 4월 중순 전후로 시작되는데, 비료를 구하지 못한 농민은 옥수수 씨앗을 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밭에는 이렇게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각종 비료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료 원료인 중동산 요소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50% 가까이 치솟았는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으로 원료 공급부터 막혔습니다.
실제로 농협 비료창고마다 요소비료는 지난주부터 재고가 바닥났습니다.
[농협 관계자 : (비료)수급이 안 되는 건 맞아요. 원활하지 않아요. 복합(비료)하고 지금 이 요소(비료)가 수급이 잘 안 되는 건 맞아요.]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비료 업체의 발주 문제와 가격 상승 우려로 인한 영농철 수요 급증이 맞물려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는 7월까지 생산할 수 있는 요소비료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은 발생하지 않았고, 추가 공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료 외에도 농업용 필름과 살충제, 사료 등 각종 농자재 가격과 농업용 면세유 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농민 입장에서는 큰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수확까지 농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김덕수 / 강원 춘천지역 농민 : (비료)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들 걱정이시겠지만, 저 같은 이제 옥수수를 심는 농가, 농민들 같은 경우는 비료 문제 그리고 면세유 가격 폭등 문제 이런 문제들이 가장 큰 걱정이죠.]
이란 전쟁으로 인한 농자재 가격 상승이 우리 식탁 물가를 줄줄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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