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부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피로 회복이나 간 기능을 개선해줄 수 있는 것처럼 판매하는 제품들이 모두 과장 광고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제품에 들어간 알부민은 이름만 같을 뿐 사실은 달걀 흰자를 먹는 정도의 효과만 낼 뿐이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부민이 최근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간 기능을 유지하고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많은 제품은 면역 강화, 피로 개선, 조직 내 삼투압 조절을 해주는 영양제인 것처럼 광고해왔습니다.
그런데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알부민은 단백질 가운데 하나로 물에 잘 녹고 열에 약한 물질들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간 기능을 개선해주는 알부민은 '혈청 알부민'으로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주사로 맞을 수 있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반면 과장 광고 업체들이 판매한 제품에는 '난백 알부민'이라는 성분만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달걀에서 뽑아낸 식품 단백질인데, 이 물질을 먹는 것은 쉽게 말해 달걀 흰자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김 지 연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소화 효소에 의해서 가수분해되고 아미노산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게 사람에 있는 혈청 알부민으로 전환되는 건 전혀 아닌 거죠.]
식약처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제품을 과장 광고하고 판매한 업체 9곳을 적발했습니다.
[알부민 과장 광고 업체 관계자 : (식약처 관계자 : 피로 개선이라고 광고를 하셨는데 피로 개선에 대한 연구나 과학적 근거는 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담당 직원이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임의적으로 썼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만 3만6천 상자, 시가로 18억 원에 달합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업체들에 대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해당 판매 게시물은 접속 차단 조치 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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