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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허탕"...중동 사태로 인력시장도 한숨

2026.04.19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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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가 연일 계속되면서 건설 인력시장에도 먹구름이 찾아왔습니다.

재료 수급 불안에, 앞으로 공사 현장이 멈춰 설 수도 있다는 걱정까지 나왔습니다.

정영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 반, 인력사무소가 밀집한 남구로역 인근입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나와 기다려 보지만, 일터로 향하는 승합차를 탈 수 있는 인원은 예전에 비해 확연히 줄었습니다.

[김현준 / 일용직 노동자 : (저번에 온 게) 지난해 이맘때쯤이었습니다. 그때 비해서 지금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어요.]

[일용직 노동자 : 다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아요. 날마다 날마다 계속 (일 구하는 게) 느려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4월이면 건설 시장은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는 시기지만, 중동 사태 여파로 일감이 예전만 못합니다.

새벽 여섯 시가 가까운 시각입니다. 노동자들은 새벽 네 시 반부터 남구로역 근처 거리를 꽉 채우며 일을 기다렸지만, 대부분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레미콘, 아스콘 등 핵심 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공사 현장도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앞으로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력사무소 실장 : (레미콘을) 공급을 못 하니까, 타설을 못 해서 현장이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건설 현장 관계자 : (5월부터 시공할) 아스콘 생산 날짜를 잡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일이 끝나는 시점이 점점 늘어지니까 관리비만 늘어나다 보니 실제 일하는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란전쟁이 발발하고 이미 한 달 반, 일용직 노동자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정에 이제는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한 심정입니다.

[임철학 / 일용직 노동자 : 이번 달 한 번도 못 나갔다고….]

내일을 기약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하루빨리 중동 사태가 종식되기만을 바라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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