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1년 넘게 비어있던 주한미국대사에 한국계 인사를 지명하면서 한미 간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미셸 박 스틸 지명자가 보여온 대북 강경 기조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주한미국대사에 미셸 박 스틸 전 하원의원을 지명하면서 한미 간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미대사 공백 사태가 끝나는 데다 역대 두 번째로 한국계 인사가 오게 됐기 때문입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지난14일) : 스틸 주한대사 내정자가 향후 정식 임명이 되면 한미관계 강화와 양국 국민 간의 우정 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스틸 내정자는 한국어에도 능통한 데다, 미 중앙 정계에서는 연방 하원으로 한인들의 권익 보호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미셸 박 스틸 / 주한미국대사 내정자 (지난 2020년) : 우리(재미 한인)가 이렇게까지 힘이 없었구나, 그것을 느꼈던 거고요. 정치인들의 힘이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를 느낀 것 같아요.]
특히 지난 2021년,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피해자 역사 왜곡 사태 당시 적극 나서 규탄하고, 코로나19 때는 한국에 대한 백신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등 한국 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대북 강경론자라는 점에서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정한범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YTN 출연) : 과거에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영 킴, 현역 의원이죠. 영 킴 의원과 함께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자체가 보수 정부라며, 주한미국대사의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오게 된 미셸 주한미국대사 내정자는 우리 정부의 동의와 미 의회 청문 절차를 거친 뒤 여름쯤 부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민정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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