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개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했는데, 중국을 이용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정유 대기업인 헝리 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헝리 그룹은 이란산 석유를 사들이는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로, 규모만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산 석유를 몰래 운반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해운사와 선박들도 함께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제재 대상 회사와 선박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기관까지 불이익을 받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 재무장관 : 매우 강력한 조치이며, 이란은 이것이 군사작전에서 목격했던 것과 맞먹는 경제적 타격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 자금이 흘러간 정황이 포착된 중국계 은행 2곳도 제재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지렛대 삼아 이란을 종전 협상에 나오게 하겠다는 셈법으로 읽힙니다.
미국은 이란과 연계된 5천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도 동결하며, 이란의 자금줄을 틀어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도 여전히 완강합니다.
미국의 해상봉쇄에 맞서 이란 역시 호르무즈에서 유조선을 또 나포하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3척을 나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미국의 경제 제재를 견뎌온 이란으로써는 버틸 힘이 만만치 않다며, 경제 제재가 해법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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