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곧 석달로 접어드는데, 정전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입니다.
대미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사실상 이란 내 의사결정 과정을 장악하면서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그의 핵심 측근들이 사실상 정권을 장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전쟁 관련 특별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바히디 사령관과 그의 군부 이너서클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민간인 관료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쟁연구소는 미국과의 협상에 나선 이란 협상팀이 지속적으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도 이란 당국자들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이들이 독자적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고, 정권 내부에서도 아직 통일된 협상 입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히 혁명수비대가 미국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있어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보일 가능성도 작다는 게 연구소의 판단입니다.
미국 매체들도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권력을 장악하지 못한 채 혁명수비대에 국정운영을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최고지도자가 공습 때 중상을 입은 까닭에 정상적인 활동과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관측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군부와 민간 관료를 중재해온 최고지도자의 공백 때문에 이란에 협상파와 강경파의 파벌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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