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유조선을 또 나포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해상 봉쇄를 먼저 풀자는 이란의 제안을 미국이 행동으로 거부한 건데, 파키스탄 YTN 취재진이 이란 기자를 만나 현재 상황 어떻게 보는지 물어봤습니다.
파키스탄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앵커]
해상 봉쇄를 먼저 풀자는 이란 제안 이후에도 미국이 이란 선박 나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란 기자에게 새로운 제안에 대해 물어봤다고요?
[기자]
네, 이란 국영통신의 이슬라마바드 지국장을 만나 최근 협상 진행과 미국과의 쟁점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어제 악시오스에 보도된 이란의 새로운 제안은 미국 정부 관계자가 언론에 의도적으로 흘린 정보로,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란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해왔고, 평화적 핵 활동 의지도 지속적으로 밝혀온 만큼 새로운 제안이라는 보도는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라고 해석했습니다.
결국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를 해제하는지 여부에 협상 진전이 달린 건 달라진 게 없다는 얘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아프잘 레자 / 이란 IRNA 통신 이슬라마바드 지국장 :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이 봉쇄를 끝내야만 상황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과거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종교적 칙령으로 금지했고, 실제로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도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란 핵협정(JCPOA)에서 탈퇴한 뒤 협상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자위적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잘 레자 / 이란 IRNA 통신 이슬라마바드 지국장 : 미국이 어떻게 이란이 핵폭탄을 만든다고 주장할 수 있죠? 전혀 근거가 없고 국제 사회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일 뿐입니다. 현재 협상을 교착 상태인데, 이란 기자는 향후 종전 회담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높게 샀습니다.
지난 주말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의 전용기를 타고 오만을 방문한 건 그만큼 양국 간 신뢰가 깊다는 반증이라며 중재가 성공하길 바랐습니다.
다만 이란 지도부 내분설은 이란 내부를 흔들려는 가짜뉴스라며 실제로는 군과 행정부, 입법부가 단합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협상 대표단의 권한과 신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한 언행을 멈추고 진지한 협상에 나온다면 머잖아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아프잘 레자 / 이란 IRNA 통신 이슬라마바드 지국장 : 양측이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몇 주 안에 끝날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합니다.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요.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니까요. 레자 지국장은 최근 백악관 만찬 행사 총격 사건에 대해선 음모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참석 행사인데도 너무 허술한 보안으로 총격범이 호텔에 진입할 수 있었다며 연출된 쇼일 수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란 측의 직접적인 견해를 듣기 위해 이란 국영 통신사 기자와 진행한 것으로, 인터뷰 내용은 이란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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