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나쁜 거래' 대신 봉쇄 연장이란 도박을 선택했습니다.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중국 시진핑 주석과 담판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이른바 '노딜'을 고른 이유는 뭘까요?
[기자]
미국 국방부는 지금까지 이란 전쟁에 쓴 돈이 250억 달러, 우리 돈 37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죠.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그에 걸맞은 전리품이 절실합니다.
트럼프가 '나쁜 거래'라며 깨뜨려 버렸던 오바마 때 핵 합의(JCPOA)보다 '나은 거래'를 하지 못할 바에야 미완의 봉쇄가 낫다는 판단입니다.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미국의 하루 원유 수출량이 1,290만 배럴, 사상 최고란 점도 무관치 않습니다.
잭팟을 터뜨린 정유업계와 만나 봉쇄 연장을 논의한 트럼프, 이들의 지지는 든든한 선거 자금줄입니다.
그러나 치솟는 유가는 서민 물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도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봉쇄 연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을 노렸다는 건 무슨 얘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기 담판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상호 관세 무효 판결로 미국엔 뾰족한 협상 무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대신 미국은 이란을 돈줄을 조인다는 명분으로 중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란발 중국행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잇달아 나포하고, 중국 민간 정유사 여러 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란산 원유 90%를 헐값에 수입해오던 중국은 역외 관할권 행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부 정치와 마찬가지로 '나쁜 거래'보단 '노딜 봉쇄'가 중국과 담판에도 유리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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