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에서 산모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됐지만, 태아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필수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1일) 11시쯤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입원 중인 29주 차 산모의 태아 심박수가 떨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충북은 물론 충남과 대전, 세종 등 병원 12곳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인큐베이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소방 당국에서도 전국 단위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역시 난항을 겪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부족이나 진료과 부재 등의 이유였습니다.
자정을 넘겨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환자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고, 헬기를 동원해 신고 접수 후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아는 결국 숨졌고, 산모는 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대구에서 조산 증세를 보인 쌍둥이 임신부가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다 쌍둥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된 상황.
필수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속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정민정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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