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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부족 틈타 '동남아 껴안기'...보폭 넓히는 다카이치

2026.05.03 오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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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일본 역시 원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총리는 물론 장관까지 나서 동남아시아에 적극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귀한 원유를 선물로 보내는가 하면, 막대한 금융 지원까지 약속했습니다.

일본의 속내가 뭘까요?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원유 조달이 버겁자 일본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원유 조달처를 다각화"하는 거라고 전했지만, 그만큼 일본 역시 지금 상황이 '위기'라는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일본은 미국산 원유 수입도 대폭 늘리며 기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자국도 하루가 힘든 상황인데,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는 물론 고이즈미 방위상까지 나서 동남아시아 마음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베트남에는 정상회담 전에 400만 배럴, 원유 열흘 치를 선물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2일) : 중동 정세에 따른 대응으로, 제가 최근 출범시킨 '파워 아시아'의 첫 번째 과제로서 베트남 응이선 정유소의 원유 조달에 대해 NEXI(일본무역보험)를 통해 지원하는 방향으로 합의했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이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10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가량을 금융 지원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필요한 나라엔 긴급 차관까지 빌려줄 생각입니다.

[레 민 흥 / 베트남 총리 (2일) : 베트남은 일본의 지역 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여기에는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과 연결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비전이 포함됩니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에 방위 장비를 제공하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동남아 해양 안보 능력을 키우는 데 일본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2일) "자유, 개방성, 다양성, 포용성,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일본으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변함없이, 아니, 그 어느 때보다 주체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다카이치가 전면에 내세운 FOIP,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은 원래는 정치적 스승인 아베 전 총리가 지난 2016년 처음 제안했습니다.

이를 명분 삼아 일본은, 세계적으로 원유가 부족해진 틈을 타 동남아 국가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로선 일본의 이런 움직임이 달가울 리가 없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진영 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일본에 이익이 되는 협력 정책을 늘어놓고 다른 나라들 동참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일본이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풀자마자 속도를 내는 것이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주의 깊게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김효진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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