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 소주'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과, 공범인 20대 여성 태권도 관장의 대화 내용을 YTN이 입수했습니다.
관장이 '술을 안 흔들면 걸리겠다'다고 하자 직원인 여성이 '오늘 가서 흔들겠다'고 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과 공범인 태권도장 관장 20대 여성이 지난 5일 주고받은 SNS 대화 내용입니다.
관장이 '집에 타 놓은 술을 한 번씩 안 흔들면 걸리겠다'고 하자, 40대 여성은 '오늘 가서 흔들겠다'며 '내일 저녁에 관장이 주셨다고 하고 먹이겠다'고 답합니다.
한 시간쯤 뒤에는 관장이 우편함에 술을 넣어뒀다며 사진을 보내기도 합니다.
'약물을 탄 술'을 최소 두 병 이상 준비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같은 날 오전 관장은 피해자에게 직접 술자리까지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약물 살해 모의' 피해자 : 술 사 들고 화해 차원에서 (대화)합시다, 해서 술 사 가지고 온다는 걸 난 거부했는데, 저희 와이프 카톡으로 우편함에 술을 넣을 테니 가져가라고 카톡 왔더라고요.]
경찰은 앞서 피해자의 냉장고에서 지난달 말부터 보관된 것으로 보이는 1.8ℓ 소주병을 확보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탭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각각 우울증·공황 장애 관련 약을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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