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동혁 대표를 중앙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운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와 정권 심판론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역할을 나눠 지역을 빠짐없이 훑겠다는 구상인데, 장 대표가 서울 등 열세 지역 유세에 나설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대위 '원톱' 장동혁 대표는 빨간 점퍼를 입고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부동산과 노동에 외교까지, 이재명 정부 정책을 각 분야에 걸쳐 난타하며 '심판론'을 부각했고, 민주당 후보 실책도 조목조목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정원오가 시장 되면 세금 폭탄 떨어지고, '헬 서울'이 열립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함량 미달 민주당 후보를 퇴출하는 선거입니다.]
이후엔 서울 홍제동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강릉 홍제동' 위치를 파악 못 해 '강원 잘 모른다'고 비판받은 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를 다시 저격하는 등 '공중 지원사격'을 이어갔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여의도를 벗어나 '중원'으로 향했습니다.
충남 부여군과 대전을 잇달아 찾아 '자당 후보 띄우기'에 앞장선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논란' 등 민감한 현안도 잊지 않고 상기시켰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심이 얼마나 두렵고 무섭다고 하는 걸 꼭 보여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다만 공동선대위원장 대부분이 선대위 회의에 불참한 건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
장 대표 전면 부각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에, 지도부는 '의도된 이원화 전략'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역 현장에서 후보들이 요청하는 요구에 즉각 응하고 직접 내려가서 후보들을 도우라는 그런 지시가 있었고요.]
그러나 '유리한 지역만 다니시고 수도권과 서울은 잊어달라'며 장 대표 역할 확대를 경계하는 등 친한계를 비롯한 당내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다음 주에도 충남과 광주 등에서 현장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장 대표가 이끄는 선대위가 수도권, 특히 자신과 거리를 두는 서울에서도 선거 지원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눈이 많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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