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해법을 놓고 격하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 통화가 이란 전쟁을 둘러싼 두 동맹국 간 이해관계가 확연히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통화한 뒤 네타냐후 총리가 극도로 격앙된 상태를 보였다고 전했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간 걸까요?
외신들이 보도한 통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에 먼저 합의한 뒤 30일간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논의하겠다며 중재국들이 이란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의향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하자,
네타냐후 총리가 강하게 반발했다는 겁니다.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군사 작전을 재개해 핵심 인프라에 추가 타격을 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고도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의 의견이 이렇게 충돌하는 이유는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인기가 없고 경제적 비용이 큰 분쟁을 마무리하려는 반면, 이스라엘은 휴전 전에 중단했던 폭격 작전을 재개해 자국에 실존적 위협으로 보는 이란 정권의 붕괴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빠진 네타냐후 총리가 권력 유지를 위해 안보 위기를 적극 활용하려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갈등과 이견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가 "잘 진행됐다"며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거"라고 통제력을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3개월여 전 합심해 이란 공격을 단행했던 두 정상.
종전 방식과 출구 전략을 놓고 점차 깊어지는 균열이 앞으로 전쟁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