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두고 전직 총리와 부총리가 격전을 벌이는 대구에서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각각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시절 중책을 맡았던 상대를 비난하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장 자리를 두고 격전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인 김 후보와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로 일한 추 후보는 시종일관 부딪혔습니다.
특히 나라의 중책을 맡았던 시절 지역 이익에 반하는 정책 결정을 한 것을 꼬집으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후보님께서 경제부총리 시절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예산도 무려 한 4천4백억 원이나 삭감을 하셨어요. 이렇게 해서 어떻게 반도체 공장이 유치되고….]
[추경호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 문재인 정부 시절에 탈원전을 하면서 무리하게 태양광 등을 추진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피해가 컸기 때문에 일부 조정한 것이지….]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가운데 누가 주도하느냐를 두고도 날 선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 국가 안보 시설인데 이걸 왜 대구보고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재원 조달을 하라고 하느냐, 그것은 맞지 않기 때문에 국가 주도로 국가가 재정 지원해서 이 사업을 빨리 진전을 해야 한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그러면 추 후보께서 이 결정 '군 공항 이전 사업이기 때문에 기부대양여다'라고 못을 박았던 부분에 대해서 일단 사과하고, 이건 잘못됐다고….]
또 추 후보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공소 취소 특검, 대한민국의 주적까지 언급하며 김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우클릭 전략, 당 지도부와 거리두기로 화살을 피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 대한민국의 주적은 어디입니까?]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바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적이죠.]
함께 토론한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수찬 / 개혁신당 대구시장 후보 : 내란 재판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대구시장을 하겠다는 후보도 있습니다. 저는 선거 끝났다고 보따리 싸서 어디 안 갑니다.]
정책 검증보단 정치 공방에 치우친 토론회를 지켜본 유권자들이 한 주도 남지 않은 선거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화면제공 : 대구MBC
영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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