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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시민·여행객..."주말에도 열차 일부 감축"

2026.05.29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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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가차도 붕괴 여파로 일부 열차 운행 차질이 이어지면서 시민과 여행객들의 불편이 커졌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여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금요일, 서울역 전광판엔 여전히 '운행 중지' 문구가 나오고 역무원들은 승객에게 대체 열차 예매나 환불 방법을 안내합니다.

승차권을 바꾸기 위해 줄을 서보지만 남은 열차는 대부분 입석까지 매진됐습니다.

없죠, 오늘 다 매진이에요. 입석도 없어요.

고령 승객들은 바뀐 열차 일정을 제때 확인하기 어려워 더 애를 먹었습니다.

[이 우 형 /경기 동두천시 : 큰 처형이 영면해서 갑자기 대전으로 내려가는 거거든. 그래서 차편을 끊으려니까 KTX가 없다….]

신혼여행으로 부산을 방문하려던 미국인 부부는 예매한 기차표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역에 도착해서야 알게 됐습니다.

[존 아크와리·로렌 루이스 / 미국인 여행객 : 8시 35분 부산행 열차를 예매했는데 취소됐어요. (대체 표를 구했지만) 입석이에요.]

서울에 다른 호텔을 예약하지 않아서 부산에 가야 해요.

40년 만에 가족과 함께 고국에 돌아온 여행객은 결국 경주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토머스 우 / 호주 시드니 : (자녀에게)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어서 근데 와서 보니까 취소됐는데 그럼 대책을 세워줘야 할 거 아니야….]

고가차도 잔해가 선로를 덮치면서 KTX는 행신역에서 서울역,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운행이 나흘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열차 10대 가운데 3대꼴로 취소되면서 운행률은 70%대에 그쳤습니다.

전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는데 주말을 앞둔 금요일은 열차 운행 횟수가 더 많았던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고 여파로 열차 감축 운행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서울시가 철거 공사를 마치는 대로 선로를 복구하고 안전점검을 거쳐 열차 운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복구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모바일 앱과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영상편집 : 진형욱
디자인 : 김유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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