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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투표 포기, 그들 편드는 것"...국힘 "선거 개입" 반발

2026.05.30 오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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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거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려는 선거 개입을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 투표 마지막 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꼭 투표하자고 했습니다.

투표를 포기하는 건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사전 투표 첫날, 김혜경 여사와 청와대 인근 투표소를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낸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사전투표 당시) : 신호를 주면 넣을게요. (네, 지금 넣으시면…. ) 하나, 둘, 셋. 네, 감사합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보수 야당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겉으로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유도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에 영향을 미치려는 메시지입니다. 이는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망각한 노골적인 선거 개입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 때 도장이 잘 안 찍힌다며 투표지를 들고 기표소를 잠시 나온 것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도 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의 비밀침해죄'에 해당한다는 건데, 더불어민주당은 '단순 해프닝'을 두고 억지 공격에 나섰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단순한 해프닝이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여러 가지 과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억지 공격을 하고 있는데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

당시 사전투표 관리관이 이 대통령의 투표 내용을 보지 못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국민의힘이 선거 쟁점화하려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막판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대통령의 선거 관련 행보와 메시지를 둘러싼 정치권의 신경전 또한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박지원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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