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서로를 향한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는데요.
정원오 후보는 '서울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끝내자, 오세훈 후보는 '함량 미달 후보'에 안 맡긴다며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골목골목을 '한 걸음 더 끝까지' 누비겠단 각오답게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출근길 인사에서 윤석열,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후보를 하나로 묶어 '과거 세력'이라며 이들이 만든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이젠 끝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그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웠던 세력임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런 과거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오 후보 발언엔, 서울시장은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닌 협력하는 자리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윤석열 정부 때 허수아비였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국무회의 56회가 있었는데 그중에 딱 두 번 참석한 분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종료까지 48시간, 서울 25개 자치구 모든 곳에 발자국을 찍는 '사생결단 유세'를 선언했습니다.
경쟁자 정 후보가 '부동산 참사'에 대해 한 번도 명확히 본인 입장을 밝힌 적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 코드 맞추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는 허수아비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이재명 정권의 실정, 그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몸이 부서지더라도 서울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과거 세력' 공세에는 말재간 부릴 때가 아니라며 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에 민주당 지지자들조차도 지지 생각을 철회했을 것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함량 미달 후보가 서울시장이 됐을 때 그때부터 비로소 서울 디스카운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원오 후보 안방' 성동구에서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서울숲은 본인의 '야당 시장' 시절 업적이라며, 결국 능력이다, 오 후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돼요.]
서울시장 후보들의 치열한 막판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 폭발 사고 이후엔 두 후보 모두 유세 규모를 축소하거나 율동과 노래를 전면 금지한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전환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김현미 이승창 박진우 이영재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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