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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연료' 물에 닿기 전 다른 요인으로 폭발했나?

2026.06.01 오후 10:33
고체 연료, 물에 닿으면 산화제 녹으면서 성능 상실
고체 연료 물에 닿기 전 마찰열 등으로 폭발 가능성
공구에 묻은 고체 연료 묻은 연쇄 폭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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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가 발생한 곳은 화약 성분을 씻어내던 세척실입니다.

아직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물로 씻는 공정이라 폭발 위험이 없다고 했지만, 물에 닿기 전 미세한 정전기나 마찰이 기폭제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용 미사일의 고체 연료는 물에 닿으면 화약으로서의 성능을 잃습니다.

주성분인 산화제, 즉 과염소산암모늄 등이 물에 쉽게 녹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폭발은 고체 연료를 다뤘던 공구를 물로 씻는 세척실에서 일어났습니다.

[가재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 세척 공정은 물을 다량으로 사용해서, 바로 물에 접촉하면 폭발할 위험이 없다고 인식했는데….]

이 때문에 공구에 묻은 고체 연료 찌꺼기가 물에 닿기 전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공구끼리 스치며 발생한 마찰열이나, 작업자의 몸에서 발생한 정전기가 원인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량의 고체 연료 찌꺼기만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군용 고체 연료는 워낙 고성능이라 단 몇 킬로그램만으로도 건물 한 동을 완파할 만한 위력을 가집니다.

여기에다 세척실에는 고체 연료가 묻은 공구가 다수 있던 상황이라, 연쇄 폭발했을 수 있습니다.

[가재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 추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공구룰 사용합니다.]

폭발음이 세 번 들렸다는 증언이 나오는 것도, 연속 폭발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화약을 떼어내기 위해 물 외에 다른 화학 세척제를 썼을 가능성 등 공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합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임재균 권민호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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