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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조' 우주 거물의 상장...최대 리스크는 '머스크'

2026.06.01 오후 10:43
스페이스X, '스타십'·'스타링크'로 우주 산업 독점
블루오리진 폭발로 위상 강화…고위험성도 상기
적대 세력 우주 무기화…스타링크 위성망 파괴 위협
천문학적 자금 쏟아붓는 AI 사업 재무적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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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시장 가치 2,700조 원이 넘는 역대급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기술적 성과 뒤에 숨겨진 구조적 리스크와 지배구조 논란은 투자자들의 고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과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로 우주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

최근 경쟁사 블루오리진의 로켓 폭발 사고는 스페이스X의 대체 불가능한 위상을 돋보이게 한 호재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주 사업이 언제든 막대한 자산이 증발할 수 있는 '고위험군'임을 시장에 상기시키는 계기도 됐습니다.

실제 투자설명서에는 장밋빛 전망 이면에 냉혹한 생존 위협들이 명시됐습니다.

먼저 적대 세력의 '우주 무기화'로 스타링크 위성망이 파괴될 수 있다는 안보 리스크가 꼽힙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AI 사업도 부담입니다.

초기 인프라 비용 탓에 분기당 5조 원 넘는 적자를 내고 있고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 역시 갈 길이 멉니다.

[샤리프 알 로마이티 / 우주 기업 CEO : 10~15년 뒤면 우주 데이터센터 100만 개라는 일론 머스크의 구상을 감당할 엄청난 시장 수요가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 비전일 뿐, 당장의 재무 부담 극복이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을 딜레마에 빠뜨린 건 85%가 넘는 의결권을 쥔 '머스크의 독단적 경영' 리스크입니다.

[엠마 월 / 글로벌 투자 전략가 : 머스크는 논란을 몰고 다니는 인물입니다. 시장의 평가는 그가 사업에만 집중하느냐, 아니면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파느냐에 달려 있고, 바로 그 점이 투자 위험 요소입니다.]

특히 스페이스X 중심의 지주회사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테슬라의 자금과 AI 역량이 머스크 개인의 연합체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댄 아이브스 / 기술주 분석가 :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스페이스X와 xAI를 아우르는 지주사 산하로 편입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시장 경쟁 구두에 큰 파장을 부를 것입니다.]


우주 패권 장악이라는 기대감과 지배구조의 불안감 속에서 스페이스X의 2,700조 원짜리 상장이 곧 시장의 냉정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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