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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총알받이로 쓰지 마"...선관위 저격한 송파구 공무원

2026.06.04 오후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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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총알받이로 쓰지 마"...선관위 저격한 송파구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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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현장 지원에 나섰던 한 서울 송파구 공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더 이상 지자체 공무원을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며 비판에 나섰다.

4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송파구 소속 공무원 A씨가 전날 '공무원노조 참여마당' 게시판에 게재한 글이 확산했다.

A씨는 "우리 송파구 직원들은 더 이상 선거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런 사태가 벌어지도록 송파구 선관위에서는 직원이 한 명도 안 올 수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더 이상 모자란 집단과 일 못 한다"고 비판하며 "선거 사무(를) 선관위에서 단독으로 하라. 더 이상 지자체 공무원을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그리고 퇴근시켜 달라. 내일 우리 지자체 공무원들은 정상 출근해야 한다"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전날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일대 투표소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일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주민과 시위대가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투표권을 행사해 민주주의에 참여하고자 투표소를 방문하신 유권자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려 크나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면서도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한 경위와 현장 대응 과정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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