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잠실 7동 투표소들의 개표가 뒤늦게 이뤄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시위대가 몰려들어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재선거를 주장하며 출입을 아예 막아선 건데, 선관위 직원 일부가 온종일 내부에 고립돼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해가 졌는데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캄캄한 밤이 됐지만, 여전히 이곳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시위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경찰은 2천 명 가까운 시위대가 모인 것으로 보고, 경력을 대거 투입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출입구들을 봉쇄한 채 '재선거'를 외치고 있는데, 체육관 내부 진입을 시도하거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까지는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시위대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에 모여 있다가, 오전 10시쯤 투표함이 반출되고 개표가 시작되자 이곳 개표소로 이동했습니다.
개표소 앞에 모인 시위대는 투표지 부족 사태로 인해 선거의 공정성이 침해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일부는 부정 선거 주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 직원들과 투표지 등이 개표소 밖을 나오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핸드볼경기장 전체를 봉쇄한 상황입니다.
누군가 출입문을 통해 나오려는 시도가 보이면 다른 곳에 있던 시위대까지 몰려들어 나오지 못하게 막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때 취재진과 이곳 핸드볼 경기장에서 일하는 대한체육회 직원 등도 경기장 안에 갇혔다가 빠져나왔는데요, 여전히 선관위 직원 수십여명이 안에 고립된 상태입니다.
[앵커]
개표가 끝난 투표함도 이송을 못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곳 개표소에는 오늘 개표한 잠실7동 투표함들을 포함해 송파구 전체 380여 개 투표함이 보관돼 있는데요.
개표가 끝난 투표함은 관할 선관위로 이송해야 하지만, 시위대가 개표소를 봉쇄하면서 이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앞서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도 시위대가 투표소를 봉쇄하면서 투표함이 35시간이나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이 해산 요청을 한 데 이어 시위대를 강제 이동시킨 다음에야 투표함을 옮길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개표소 앞에서는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도하진 않고 있지만, 시위대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언제까지 교착 상태가 이어질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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