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서울 송파구 개표소를 봉쇄하는 시위는 오늘(8일)로 이제 나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도 수천 명이 새벽까지 남아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새벽 시위 현장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을 시위 인파가 둘러싼 상황이 나흘째인 오늘 새벽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태극기를 들고 일부는 성조기를 손에 쥐고 있는데, 재선거와 부정선거를 번갈아 외치고 있습니다.
아예 개표소 주요 출입구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은 사람들도 보입니다.
오늘로 나흘째 새벽을 맞은 개표소 봉쇄 시위, 이른 시간인데도 수천 명이 집결한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보면 올림픽공원에 있는 사람 숫자는 6천 명가량으로, 절반 가까이가 20대와 30대입니다.
주말이었던 어제저녁 시간대까진 3만 명이 넘었지만, 평일 새벽이 되면서 시위 인파는 일단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개표함은 일단 경기장 안쪽에 있는 거죠?
[기자]
네, 선관위 직원들은 빠져나온 가운데, 개표가 끝난 송파구의 투표함 380여 개와 투표지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선관위로 옮겨져 보관되는 게 원칙이지만, 시위 인파가 재선거 등을 요구하며 주요 출입구를 막고 있어 옮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경찰들이 교대근무를 하며 경기장 출입구를 지키고 있고,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진 투표소 봉쇄 시위 때처럼 강제 해산 등을 시도하려 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대치 상황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뾰족한 해법 역시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수사 상황을 짚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SNS에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언론공지를 통해 신속하게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의혹을 엄정하게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합수본을 꾸리기 위한 검찰과 경찰, 양 기관의 실무적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사기관이 언제쯤 국민적 비판이 제기된 선관위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합수본 상황과 별개로 경찰은 오늘(8일) 오전 증엔 선관위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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