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 책임론'으로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또 다른 역할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비당권파 이언주 수석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결과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당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에 의존한 나머지 지역별 민심에 부합하는 전략과 비전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며 쓴소리도 덧붙였습니다.
'전국적인 큰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한 정청래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선 겁니다.
당내에선 이 최고위원이 지도부 사퇴의 물꼬를 튼 거다, 백서보다 책임지는 모습이 먼저라는 등의 목소리들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처럼 정 대표 책임론이 거세지자, 당권파들은 참지 않았습니다.
사퇴는 곤란하다, 지도부로서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엄호 의견을 넘어, 송영길 의원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옹호한 건 '해당 행위'라는 등 당권 경쟁자 견제에도 나섰습니다.
나아가 지방선거가 '찝찝한 승리'가 된 건, 당 일각의 '정청래 흔들기'도 있었다고 반격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선거 과정 속 여러 목소리들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고 단결하지 못해서 아쉬운 결과….]
선거 결과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전당대회 전초전 양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이제 시선은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1주년 회견에서 나온 대통령의 이 말도 당 안팎에서 잔잔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단기간 내에 구체적 성과를 많이 낸 내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줬죠.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이제 역할을 바꾸게 됐는데….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2028년 총선 공천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에, 차기 대권 교두보로도 평가받는 만큼, 계파 간 경쟁도 전면전으로 치닫는 분위깁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백지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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