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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배웅 못 간 정청래...나란히 걸은 김 총리

2026.06.10 오전 02:05
청와대 "인원 최소화"…당권 맞물려 범여권 '요동'
유럽 순방 떠난 이 대통령…김 총리, 이례적 배웅
정청래 등 여당 지도부는 환송 행사 첫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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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길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배웅하지 못했고, 김민석 총리가 나란히 걸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와대는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인원을 최소화한 거라고 했는데, 당권 구도와 맞물려 정치권 해석이 분분합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을 떠나는 날, 서울공항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등장했습니다.

귀국길에만 종종 왔던 김 총리가 이례적으로 배웅에 나선 겁니다.

반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 모습은 없었는데, 지난 1년 열 차례 대통령 순방 가운데, 여당 지도부가 환송에 빠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의전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사전에 당과 조율했다고, 초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 국제 정세가 엄중하고, 또 특히 부실 투표와 관련해서 국내외적인 상황들이 되게 많기 때문에 인원을 최소화하자는….]

'통상 일정' 네 글자를 공지한 정청래 대표는 대신 고창 선운사를 찾아 시간을 보냈고,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 진땀승을 거둔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민주당에선 당장,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와 '거리 두기'를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전날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낸 연장선이라는 겁니다.

나아가 차기 당권 도전을 앞둔 김 총리 '밀어주기'라고도 했는데, 당권파는 대통령을 한낱 폭군이자 좀생이로 만드는 거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사실상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마냥 웃기 어려웠던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정청래 대표를 둘러싼 여진도 계속됐습니다.

당내 최다 6선이 된 송영길 전 대표도 당권 군불 때기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 지도부가 정말 대통령과 불필요한 갈등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긴밀한 신뢰로 협력해서….]

민주당 정권 2년 차에 맞는 8월 전당대회,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명심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백지오


YTN 황보혜경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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