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여당의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며, 사익이 아닌 공익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을 놓고 이른바, '친명'과 '친청'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는 터라,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 중인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기자]
네,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SNS에 이런 생각을 밝혔죠?
[기자]
이곳 시각으로 오늘(13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야당은 여당과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공격이 중요하지만, 여당은 다르다는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은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과 통합이 중요하다며, 독일의 철학자 막스 베버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책임감, 현실과 이상 사이 균형 감각이란 정치인의 자질을 소개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국민의 위임을 받아 집권했다면 '사익이 아닌 공익'을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의 손에 이 나라의 운명과 5,200만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며,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의 오늘 메시지를 두고, 여러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내홍을 겪는 여당에 결집을 당부한 거란 분석과 함께 정청래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거란 평가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출국 직전 진행한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제사에 온 마음을 다해야 하는데, 제사가 끝나면 어떻게 즐겁게 놀아볼까', 생각하면 되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는데요.
정치권에선 일각에선 이 발언이, 당권 재도전이 예상되는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오늘 순방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 이어 어제(12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은 피렌체를 찾았습니다.
26년 만에 '국빈 방문'한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탈리아 측이 마련한 일정입니다.
피렌체는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데요.
이 대통령은 토스카나 주지사와 피렌체 시장 등을 만나 양국 간 문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립중앙박물관과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의 협력 양해각서, MOU도 체결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은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특별미사 참석과 기념 연설로, 교황청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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