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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글에 제각각 반응...변곡점 맞은 여야 '당권'

2026.06.14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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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중에 '책임 정치'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SNS 글에 여야 모두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휴일 잠행을 이어갔는데, 거취 압박 속에 이번 주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당의 열정은 자신의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 유럽 순방 중에 무려 천5백 자 글로 집권 여당의 책임을 강조한 대통령 SNS에 민주당은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취임 1주년 회견과 환송행사에 이어 세 번째 '정청래 불신임' 신호로 읽혔기 때문인데, 민주당 지도부는 스스로 각오를 다진 대통령 메시지를 곡해하지 말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특정 인사 혹은 지도부로 좁혀서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구구절절 옳은 말을 했다면서도, 본인 감옥 안 가겠다고 국가 사법체계를 무너뜨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집 가진 국민을 '마귀'로 몰고 반대편을 '최악의 저질'이라고 한 건 잊었느냐며, 친명-친청 싸움이 어지간히 피곤한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아직, 선거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주말 내내 공개 일정 없이 향후 행보에 대한 고심을 이어갔습니다.

오는 16일 중앙위원회 등 전당대회 실무 준비는 순항 중이지만, 사퇴 요구는 여전하고, 18일 대통령 귀국길에는 마중을 나가게 될지 등 '변곡점'은 산적해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자신의 재신임 여부를 묻게 될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소장파가 요청한 의총은 이번 주 중·후반 열릴 전망인데, 장동혁 당권파는 거취문제보다는 '선관위 사태'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장 대표가) 지금 사퇴한다고 의사를 밝히신 바 없고, 최고위원 4명의 사퇴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

지방선거 뒤 나란히 사퇴 압박을 받는 민주당 정청래·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향후 여야 권력 지형을 좌우할 밀도 높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박지원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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