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인하 이후로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도 두 달여 만에 2천 원대 아래로 진입했는데, 그래도 아직 부담이 상당하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일대 주유소에 붙은 가격표들.
한때 2천 원을 넘겼던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이 이제 천9백 원 후반대로 적혀 있습니다.
가격이 제일 비싼 지역인 서울 일대 평균 기름값이 2달 만에 2천 원 밑으로 내려간 겁니다.
지역 평균 휘발유와 경윳값 모두 전날보다 40원 정도씩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각각 1,980원 1,97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천8백 원대인 곳도 있는데, 이렇게 가격이 더욱 싼 주유소들에는 훨씬 많은 차량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27일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인하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경유 판매가도 하루 전보다 각각 20원 넘게 떨어지며 천9백60원과 50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이처럼 기름값이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 좀 더 가격이 떨어지면 주유를 해야겠다는 소비자 반응도 나옵니다.
[홍 현 범 / 서울 양재동 : 예전에 비해서는 그래도 아직 비싼 느낌입니다. 유가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시간을 갖고 천천히 넣을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간 비싼 가격을 주고 사들였던 비축분이 주유소에서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하를 확실히 체감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이 정 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단기적으로는 수급 때문에 가격이 높은 상태로 있겠지만, 예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중장기적으로는…. 근데 그 이행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느 정도가 되지 않을까….]
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 등도 여전한 가운데 이란전쟁 이전 수준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내려가긴 당분간 힘들 것이란 우려도 일각에서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정소휘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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