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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중국 해킹 의심' USB 1년 가까이 방치

2026.06.30 오전 12:12
지난해 2월, 육상 자위대서 대원 PC 느려진 것 발견
조사 결과 PC에 연결됐던 USB에서 '악성 코드' 확인
감염 USB 총 6개…극비 정보 다루는 폐쇄망도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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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위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USB를 1년 가까이 쓴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중국계 해커가 심은 것으로 의심되면서 기밀정보 유출 우려가 나왔지만, 일본 정부는 자위대 시스템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효고현 이타미시에 주둔하는 육상 자위대 중부방면총감부에서 한 대원 PC가 느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PC에 연결됐던 USB에서 악성 코드가 확인됐습니다.

감염된 USB는 총 6개, 자위대 총감부 PC 480대 중 50대 넘게 접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부대 지휘명령 등 극비 정보를 다루는 폐쇄망에 접속된 것도 있었습니다.

감염된 바이러스는 중국계 해커 집단이 과거 사이버 공격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중국계 해커가 바이러스를 USB에 심어서 일본 정부 기밀정보를 수집하려 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자위대에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USB가 발견된 것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USB를 쓰기 전에 바이러스 검사를 안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악성 코드는 자기 복제 동작에 머무르는 고전적인 것이었으며, 정보를 빼내 외부로 보내는 기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 시스템에 바이러스를 퍼트린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26일) : USB 메모리를 접속한 시스템으로의 악성 코드 확산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육상자위대 시스템에 대한 영향은 없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기밀 자료 유출은 없었다는 일본 정부 해명에도 우려는 여전합니다.


자위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감염 USB가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싼값에 팔리고 있어 민간 피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김유영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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