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거듭 "반공"을 외치며, 이념 공세를 폈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오랜 기간 공들인 행사였지만, 악천후로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공산주의 반대"를 외쳤습니다.
공산주의는 패배자이고 암적인 존재라며, 빨리 잘라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암 같은 공산주의 위협을 시작되기도 전에 즉시 막아내야 합니다. 뿌리째 빨리 뽑아야 합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반대 진영을 미국의 적인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적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역대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기회로 삼아온 독립기념일 연설을 당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데 이용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군대를 궤멸시켰다며 미군이 세계 최강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순간에 이란 해군 159척을 전부 해저로 가라앉혔죠. 정말 대단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란에서 미군 공습으로 숨진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고,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숨진 사람만 3천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가 잔뜩 기대했던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는 악천후로 곳곳에서 차질을 빚었습니다.
공식 기념식장도 폭우로 한때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서 2시간 넘게 일정이 지연됐고, 무더위와 비바람에 지역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날씨 탓에 연기하자는 참모들의 요청에도 트럼프가 연설을 강행하면서 공식 행사는 자정이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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