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대형 화재가 나흘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오늘(23일) 합동 감식 일정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원인 규명 절차에 돌입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어제(22일)저녁 8시 35분 모두 꺼졌습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 만, 정확히는 109시간 40여 분만으로, 역대 국내 물류센터 화재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두 번째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 20일 큰 불길을 잡은 뒤에도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외부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22일) 충분한 안전진단을 거쳐 내부 진입을 결정했고, 불이 시작된 6층 안쪽까지 잔불 상황을 확인한 결과 리튬 배터리가 많은 아래층 등으로 불이 더 번질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완전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응 1단계도 해제하고 관할 소방서 일부 인력만 남아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한때 근처 8개 시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져 총력 진화를 벌이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치료를 받은 이번 화재.
건물 붕괴 위험에 근처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일대가 불안에 휩싸였고, 연기와 분진 피해가 큰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이 정 희 / 인천 석남동 : 불이 난 냄새가 나요, 아직도 집 앞에 가면…. 마스크 안 쓰면 그냥 못 가요. 청소도 전부 다 하고 들어가야지, 지금 못 들어가요.]
소방과 경찰은 오늘(23일) 화재감식 일정과 방법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은 물론, 가연물이 대량으로 적재된 물류센터 구조의 취약성도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이근혁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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