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멈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AI로 만든 이란 공습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 전략을 못 찾아 좌절하고 있고 군사적 강경책과 외교적 협상 사이에서 매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SNS에 어떤 사진들을 올린 건가요?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멈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이란 공습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AI가 만들어낸 이란 공습 관련 사진들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SNS에 AI로 생성한 사진들을 올리며, "이란 유조선은 우리 것!"
"나는 세계의 수호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AI 생성 사진 중에는 미국의 B-2 폭격기에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뒤 이란을 공습하는 사진도 있고, 이란 하르그섬의 석유 수출 터미널을 폭파하는 장면을 담은 것도 있습니다.
또 이란 유조선 엔진룸을 폭격한 사진, 이란 국적 유조선에 본인이 직접 승선해 "이제 우리의 유조선"이라며 성조기를 들고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들을 올린 시점에 주목하며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군사적 선택지는 언제나 유효하다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분석했습니다.
또 '미사일 재고 고갈설' 등에 대한 반박으로 미군의 군사적 능력과 공격 의지가 건재하다는 점을 피력하려 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을 두고 출구 전략 부재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죠?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26일 "세계에서 가장 큰 망치를 휘두르면서도 이란 전쟁에 갇힌 듯한 트럼프"라는 제목으로 분석 기사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장기화와 출구 전략의 부재로 좌절하고 있고 군사적 강경책과 외교적 협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란 전쟁 초기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때처럼 신속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전쟁이 5개월째로 접어들고 연일 피격 소식이 이어지자 좌절감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수도 등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 보류하는가 하면 어떤 날은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등 연일 상반된 메시지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확대와 협상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동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더욱 강화했고 국제 유가 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의 좌절감 상당 부분이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분쟁에 개입했던 트럼프가 이제 체면을 지키며 탈출할 방법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후퇴하면 패배처럼 보이고, 그렇다고 전면전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끝없는 전쟁 늪에 빠지는 덫에 갇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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