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차량 통행이 늘면서 고속도로도 평소보다 붐비는데요.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안전띠 미착용 비중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띠 미착용 치사율이 뒷좌석의 경우 3.7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 부근.
4차선을 달리던 트럭이 주행 중 미끄러져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탑승자 2명이 차 밖으로 튕겨 나와 쓰러졌는데 뒤따라 달려오던 차량에 부딪혀 결국,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마지막 사고 영상 지난 2019년 4월 중앙선 일직 터널 부근.
한 승용차가 1차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다가 2차로를 달리던 차를 못 보고 부딪혔습니다.
운전석 측면 충격 이후 가드레일에 연속으로 부딪히며 차량이 수차례 뒤집힐 정도로 충격이 컸는데도 운전자가 스스로 걸어 나옵니다.
안전 벨트를 잘 착용한 덕입니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95명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숨진 비율이 29%에 육박합니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3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셈인데, 이 비율은 최근 3년 평균보다 9%p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 때 머리, 목 등 복합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높아집니다.
치사율의 경우 앞좌석은 2.8배, 뒷좌석의 경우 무려 3.7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종 별로 보면 고속도로 이용률이 높은 화물차 운전자의 착용률이 낮았는데, 올 상반기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이명훈 대리 : 화물차량 안전띠 착용률은 78.3%로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미착용 사망률이) 전체 사망자의 23.6%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하루 평균 543만 대에 달할 전망인 가운데 유사시 생사를 가르는 안전띠 착용 3초 습관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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