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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친구 살해 후 롤렉스부터 챙겨...모친도 "롤렉스 어딨냐"

2026.07.28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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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친구 살해 후 롤렉스부터 챙겨...모친도 "롤렉스 어딨냐"
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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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서 친구를 살해한 정재환(24)이 체포 직전 사건 현장에 돌아와 롤렉스 시계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의 전화를 받고 사건 당일 대구에서 경북 경산으로 달려온 친구 B씨는 "오전 4시 35분쯤 정재환 집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경찰이 오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정재환이 자신에게 롤렉스 시계와 차량에 있던 현금 2,000만원을 어머니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며 사건 현장인 거실로 다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B씨는 사건 현장 보존을 위해 정재환을 말렸지만, 알몸 상태여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B씨에 따르면 정재환은 안방에서 롤렉스 시계를 챙겨 나오던 중 피해자 시신 주변을 지나 피가 고인 거실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B씨에게 계속 시계를 건네려 했고, B씨는 경찰이 출동해 정재환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황이 없어 시계를 복도 바닥에 던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B씨는 사건 발생 며칠 뒤 정재환의 어머니로부터 "롤렉스 시계가 어디 갔느냐. 어디 숨겨놨다면 팔 수 있었을 텐데"라는 전화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또한 정재환의 어머니가 "피해자 어머니는 어떠시냐", "내가 대신 사과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형식적인 사과로 느껴졌다며, 피해자의 장례식에 오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재환은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택에서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구속 송치중인 정재환을 불러 살인 혐의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벌였으며, 이번주 내로 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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