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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승절 73주년 대규모 행사...주애 손 잡은 김정은 '울컥'

2026.07.28 오후 06:23
북, 평양서 정전협정 체결 73주년 대대적 기념행사
'정주년' 아닌데도 규모 상당…중국 열병식서 영감?
김정은 참관 아래 6·25 전쟁 재연한 행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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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평양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대규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주년이 아닌데도 규모를 키워 북중 관계를 강조하고, 딸 주애를 부각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5년 주기로 돌아오는 해, 이른바 '정주년'이 아닌데도 올해 7·27 전승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렀습니다.

중국이 자국 위상을 자랑하는 계기로 삼았던 지난해 9월 승전 80주년 대규모 열병식에서 영감을 받은 듯, 평양 시민은 물론 참전 노병과 아이들까지 불러 평양체육관 광장을 채웠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6·25 전쟁 당시 군복과 장비를 재연한 장병들이 각 잡힌 행진을 선보였고, 행사 중간 축포를 쏘아 올리며 73년 전 북한의 승전을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광장을 힘있게 보무하는 상징 종대들에 뜨거운 격려의 인사를 보내시었습니다.]

현대 북한군의 장비를 갖춘 육해공 종대들도 행진에 참여했지만, 열병식과 달리 ICBM이나 신형 미사일, 첨단 무기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선 중국 인민군의 지원을 강조한 게 눈길을 끌었는데 관련 영상은 물론 중국 노래까지 편성하며 한층 가까워진 북중 관계를 드러내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 '중국인민지원군전가'를 비롯한 중국 노래들은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고, 중간에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전승절 행사에 처음 참여한 주애는 이번에도 아버지 옆자리에 앉아 귓속말을 주고받고 손을 맞잡으며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미래세대의 상징이자 백두혈통 가계의 '계승자' 위상을 쌓아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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