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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호르무즈 '자발적 통행료' 제안..."역내 국가 지지"

2026.07.29 오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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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이 이란에 '자발적 통행료' 징수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멈추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나온 제안이라 주목되는데, 이란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2주 가까이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을 촉발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해 오만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만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협 이용자들이 항해와 환경 보호, 구조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자발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말라카 해협의 사례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한 소식통은 오만의 제안이 역내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란이 단독 통제권을 행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IMO는 이번 논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항로나 해상 교통 관리 조치에 대한 모든 제안은 회원국들의 검토를 위해 IMO에 제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하고 호르무즈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계속 봉쇄된 상태입니다.]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경고 메시지를 또 내놓았습니다.

해협 피해 선박에 대해 이란 동결 자금으로 보상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표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의 통항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핵심 해상 운송로인 홍해는 예멘 후티 반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후티가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따라, 홍해 입구를 통제하려 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페트라스 카티나스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구원 : 후티는 이미 대함 미사일, 드론, 그리고 다른 무기로 상업 운항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예멘 정부는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면서도 후티의 압박이 계속된다면 확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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