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어섰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거라며 메모리 반도체 정점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6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무려 557% 급증했습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로 HBM과 AI 서버용 D램과 같은 고부가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률도 76%까지 뛰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록에도 시장의 눈높이는 넘지 못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실적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지나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인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전망을 일축했습니다.
일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임대 검토나 메모리를 적게 쓰는 AI 모델의 등장도 투자 축소 신호가 아니라, 그동안 구축한 AI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준덕 /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의 AI 관련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들과 논의 중인 메모리 수요 역시 그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0조 원 이상 늘어난 40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표한 중장기 대규모 투자 역시 확인된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공급 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반기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판매가 늘어나면서 상반기보다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차세대 제품인 HBM4E도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마치고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서연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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