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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 현실화되나..."이란, 오만과 의견접근"

2026.08.04 오후 05:19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과, 전쟁 이후 90% 감소"
이란, 선박 잇따라 공격…"항로 벗어나면 불법"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의견 접근"
"서비스 이용료 부과해 반씩 나누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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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부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를 공유하고 있는 오만과 해협 통과와 수수료 부과에 사실상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는데, 믈라카 해협처럼 이른바 자발적 기금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8척, 3일 역시 고작 11척에 그쳤습니다.

이란 전쟁 이전에 하루 평균 100척 이상이 해협을 통과한 것과 비교하면 90%나 줄었습니다.

이란이 노골적으로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거의 매일 선박을 향해 미사일이 날아들었는데, 이란은 자신들이 정한 항로를 벗어나면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 호르무즈에 다른 항로가 생기는 걸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군함을 배치한다면 우리가 즉각 파괴할 것입니다.]

해협 개방을 위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해협을 공유하고 있는 오만과는 논의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들어올 때는 이란 수역을, 나갈 때는 오만 수역을 이용하고 선박에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해 반씩 나누겠다는 겁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오만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임시 항로를 설정하고, 해상 운송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만 오만은 수수료 대신 이른바 자발적 기금 형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자유로운 통항만 보장된다면 비용을 일부 감당하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이미 믈라카 해협에서는 시설 유지 보수 명목으로 해운사들이 기여금을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행료 부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긴 하지만, 오만이 협상의 중재국인 걸 고려하면 미국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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