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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 만의 가뭄, 그 후 1년...'돌발 가뭄' 대비 부족

2026.08.07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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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이맘때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강원도 강릉에는 국내 첫 가뭄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올해는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돌발 가뭄에 대비한 물 관리 대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민·관·군 급수차가 물을 쏟아붓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맘때, 강릉의 모습입니다.

당시 강릉 강수량은 108년 만에 가장 적었고, 사상 첫 가뭄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일부 아파트는 수돗물 공급마저 끊겼고, 주민들은 나눠준 생수로 버텨야 했습니다.

[안 성 아 / 강원도 강릉시 : 작년 여름에 제한 급수가 걸려서 하루 30분씩 사용할 때 생각하면 아찔한데요. 지금도 오봉저수지를 지날 때는 물이 꽉 찼나 보게 되더라고요.]

[송세혁 기자 / 강릉 오봉저수지 :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입니다. 1년 전에는 바닥이 드러나 제가 이 수문 근처를 걸어 다녔는데요. 지금은 물이 8미터 넘게 차올랐습니다.]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70%대로 1년 전 저수율의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린 덕분입니다.

초유의 가뭄 재난을 겪은 강릉시는 지하저류댐과 유출 지하수 등 하루 6만 톤 이상의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발 가뭄에 대비하려면 대체 수원 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한국수자원학회 연구에서 강릉이 가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빈도는 전국 시·군 평균의 3.8배에 달했습니다.

기상 가뭄이 농업용수와 저수지 물 부족으로 이어질 위험까지 함께 분석한 결과입니다.

[한 정 우 / 군산대 토목공학과 교수 : (급변하는) 가뭄과 홍수를 일원화해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운영 방안의 고도화가 필요하겠고요.]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물이 부족할 때 인접 시·군이 용수를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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