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0℃를 넘는 무더위에 젖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농장도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화성시 축산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농장에서 폭염 때문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젖소들이 더위에 지쳐서 평소처럼 사료를 먹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젖소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한 편입니다.
축사 안에선 더위 탓에 숨을 헐떡이는 젖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농장주와 얘기를 나눠보니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제로 젖소들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젖소 130여 마리를 사육 중인데, 덜 먹다 보니 원유 생산량도 감소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농장에서 지난 5월 하루 평균 2천4백여 리터였던 원유 생산량이 최근에는 하루 천9백 리터 대까지 떨어진 날도 있습니다.
대형 선풍기에 지붕에는 차광망을 씌우고 곳곳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대고 있지만, 치솟는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이 농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도가 폭염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직후인 지난달 13일부터 어제(6일)까지 경기도 내 닭과 돼지 등 가축 13만 7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5일 폭염 대책 기간 시작 이후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가 6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명 포함됐습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기자 : 박정호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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