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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천동 아파트 정전 16시간째...무더위 속 주민 불편

2026.08.07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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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서울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 3개 동 5백여 세대가 지하 전력 설비 침수로 정전됐습니다.

16시간째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서울 은천동 주민센터 임시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피소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주민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지금 주민 30여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300m가량 떨어진 아파트의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120여 명이 이곳 주민센터와 인근 초등학교,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무더위 속에 갑작스럽게 집을 떠난 주민들은 급히 마련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물도 안 나오고 깜깜해서 난리 난 줄 알았어…]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이곳으로 도시락이 배달됐습니다.

관악구는 전력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시대피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아파트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피소로 오지 않은 주민들은 지금도 아파트 앞에서 복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탓에 주민들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냉장고 음식과 생필품을 직접 챙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직접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봤는데, 몇 층 오르지 않았는데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전력으로 작동하는 수도 펌프까지 멈춰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직접 물을 실어 나르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지금도 어지러워서 죽겠어. 너무 땀을 어제도 많이 흘리고, 더워서. 냉장고 안에 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지금. 냉장고 음식 다 상했지 뭐야.]

어제저녁 8시쯤 서울 봉천동에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지하 전력 설비가 침수되면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발전기 차량을 투입해 오늘 오전부터 전력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재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발전기를 이용한 임시 복구인 만큼, 전체 시설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앞으로 이틀에서 사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주민 대피소 현장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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